한가로운 휴일......
전혀 한가하지 않게 아주 스파르타식으로....
한달 전부터 나들이를 준비했다.........
코시국때문에
전시회며 박물관이며
볼거리가 너무 줄어든게
전시회 관람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진짜진짜 오랜만에
미술품 전시회에 다녀왔다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어~~~~~~~~~~~~
이름도 생소한 앨리스 달튼 브라운~~~~
미국사람인가보더라
모든 작품들이
자기가 살던 곳
머물렀던 별장 등등을
소재 삼아 그림을 그려왔는데
우와~~~ 감탄이 절로나왔다~~~
- - -
입장 전에 주의사항을 알려주는데
그림은 카메라 표시가 그려져있는 작품 단 3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 외에는 모두 촬영 불가!!
내부에 직원들이 사진찍는거 많이 감시하고 있으니까 ....
지성인답게 매너 지켜가면서 관람하면 좋을 것같다....
어떤 중년 여성분이 촬영불가한 사진 몰래 찍는거 봤다 ㅠㅠ
제발 그러지 마시지 ㅠㅠ
다른사람들도 사진 찍을 줄 알아요 ㅠㅠ
-
입장하면 반기는 첫번째 빛
하얀 벽에 파란글씨에 비추는 조명
그냥 아름 답다...
이런 거 연출하는 분들도 넘 멋있어...
옆에 보이는 커튼 속으로 들어가면
그림들이 즐비해있다
앨리스달튼이 살아오면서 머물렀던
뉴욕 집
별장
또 앨리스 달튼이 사랑한 창가에 흩날리는 커튼
눈에 보이는 사소한 사물들도
모두 소재가 된다
남들은 크게 의미 두지 않는 장면에도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마치 사진처럼
그림에 그대로 묘사했다
어떻게 저렇게
부서지는 물결하나하나
이파리 꽃잎 하나하나
커튼에 비치는 빛과 그 소재까지 전해지도록
그림에 구사해내는 능력이
너무 나도 뛰어나서....
그 재능이 너무 부러웠다...
내가 노년에
파스텔로 유화로
그림자를 따라 주변 사물을 그리고 있다면
그건 분명
앨리스 달튼에게서 영향받은 것일 거다
위 세 그림이 바로 그 촬영가능한 단 세 점이다
극사실주의 화가 답게
앨리스달튼이 그린
파도에는 파도거품이 한알한알 살아있어
계속 보고 있으면
바다가 보이는 창문앞에 서있는 기분이 든다
커튼에는 소재에 빛이 비치면 나타나는 현상까지
그대로 재현되어있다
넘 신기할 따름.....
이 중에서도 세번째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든다
방에 걸어두면 청량한 느낌에
속까지 훤히 뚫리는 기분이 들것같다
습작들은 건너뛰면서 빠르게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람하는데 한시간 이상 소요된듯 하다
주차시간이 거의 두시간에 육박했다
주차는 2시간에 3000원 할인권을 티켓교환처에서 판매중
KT 더블할인으로 티켓 한장에 9000원 구입가능
나는 전시회 티켓은 KT 더블할인으로 구입해서
한장에 9000원에 구입
정가가 18000원이니까 50%할인 받은거다
KT 사용하면 꼭 더블할인으로 구입해서 가시길!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치지~~~~~~
평소같았으면
이런 패브릭 포스터는 거들떠도 안봤을 텐데
앨리스달튼 작품은
커튼이 흩날리는게 포인트라
흐드러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방에 걸어둬볼까 하고...
구입했다........
아직은 아까워서 뜯지도 않은 상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월 24일까지 전시한다고 하니
코엑스 주변 전시회를 찾는다면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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