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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권 뿐이 읽지 않았는데 다 읽을 때쯤 소름이 돋았다
죽어서 귀신이 되어 인간세상을 떠돌던 자언이 관음보살의 은혜?를 받아
죽기전 가장 중요했던 한 해를 다시 사는 퀘스트를 받았다.
과연 이것은 자언에게 준 관음보살의 선물인지? 관음보살이 자언만을 예뻐해 자언에게만 기회를 준 것인지?
1권은 아직 그 의문을 풀지 못한채 끝이났다.
다만
다시 고3으로 돌아간 자언이 얼마간의 시간동안에도 금새 인생을 회고하고
전생과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나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모두 그렇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
인생은 한 번 뿐이라 늘 외치지만
그렇다고 그 인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한정된 시간 한정된 자원이라 여기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값지게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야 비로소
우리는 이제까지의 삶이 아쉽게 느껴지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자언처럼
내가 죽고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다면
나는 지금처럼 인생을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나갈것인가?
아마 그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매 순간 후회없이 산다는 것은 아마 누구도 해내지 못할 어려운 숙제이다.
그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한다 한들 분명히
기회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누군가는 예상치 못하게 피해를 보거나 희생당할 수도 있는 거다.
나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의 윤회를 믿는다.
우리네 삶은 그렇게
돌고 돌아 이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마침표를 찍게되는 거라 믿는다.
다만 기억하지 못할 뿐
'상실이라는 굴레속에서 다시 한번 피어오르는, 소생의 힘에 대하여'
라는 작가의 말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
지금도 계속해서 종이책으로 출간되고 있는 <극락왕생>,
2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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